안동시 안기동마을복지계획추진단, 정기 방문통해 발견
저혈압과 탈수 증상 어르신 진료 후 병원이송, 위기넘겨
안동시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추진하는 마을복지계획사업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홀몸 어르신을 구조하는 성과를 냈다.
안동시 안기동마을복지계획추진단(추진단장 권갑년)은 매월 한차례씩 홀몸어르신 가정을 찾아 말벗이 되어주고, 청소 등 봉사와 영양 간식을 전달해 주는 사업을 이어왔다.
지난 20일 단원들은 고구마를 전달하고자 혼자 사는 A씨 할머니댁을 찾아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평소와 달리 기력이 없고, 말투가 어둔한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했다.
단원들은 즉시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상황을 알렸고, 센터는 곧바로 간호직 공무원을 현장으로 보내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할머니는 심한 탈수와 저혈압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원들과 행정복지센터는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 곧바로 자녀들에게 연락한 후 할머니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할머니는 MRI검사 등 종합검진을 받은 뒤 적절한 응급처치로 극적으로 회복해 위급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A씨 할머니의 자녀 김모 씨는 "자식들이 모두 타지에 있어 잘 돌봐드리지 못해 늘 죄송했는데, 추진단과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이렇게 돌봐주셔서 큰 위기를 면했다. 너무 감사드리고 안동시 복지정책에 안심이 된다"고 인사했다.
권갑년 안기동 추진단장은 "우리 동네의 관심이 필요한 어르신을 살펴보고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역할이 바로 우리 추진단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안동시 안기동추진단은 홀몸 어르신 12가구와 결연해 월 1회 정기방문과 수시 방문을 병행하고 있다. 또 관심이 필요한 100여 가구에 대해 비정기적으로 방문해 우리동네 사회안전망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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