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7개시·군 4천800여명 외국인 출입국 민원업무 처리
그동안 대구 관서 이용, 시간과 비용·외국인 인력 유치에도 어려움
경북 북부 7개 시군에 사는 외국인들의 출입국 등 민원업무를 맡는 '안동 출입국센터'가 오는 31일 안동대학교 내에 설치된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김형동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안동 출입국센터'는 경북 북부지역 체류 외국인의 외국인등록, 체류기간 연장, 체류자격 변경·부여 및 각종 신고 등 체류 민원 전반에 관한 업무를 방문 전 사전예약((www.hikorea.go.kr) 방식으로 처리한다.
다만, 국적관련 업무나 난민, 조사, 불법체류자 단속·보호 등 업무는 하지 않는다.
경북 북부지역인 안동시와 영주시, 예천·봉화·의성·영양·청송군 등 2개시, 5개군을 관할한다. 이들 지역에는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 외국인 4천800여 명이 살고 있다.
안동출입국센터가 문을 열면 앞서 원거리를 이동해야 하던 지역 체류 외국인들 불편도 대폭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 지역 거주 외국인들은 대구에 있는 출입국관서를 찾아야 해 이동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이는 지역 내 외국인 유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꾸준히 지적됐다.
이에 김형동 의원(안동시·예천군)은 안동출입국센터 개소를 위해 행정안전부 및 법무부 출입국기획과, 대구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수차례 면담했다. 그는 정부조직법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직접 서신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김 의원은 "안동출입국센터 개소로 인해 4천800명에 달하는 경북 북부지역 체류 외국인의 출입국 행정서비스 접근성이 향상되고,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이주민들이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복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안동출입국센터는 경북 북부 지역 체류 외국인이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품격 있는 이민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민자와 지역민이 화합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권순태 국립안동대 총장은 "안동출입국센터 개소를 통해 국립대학이 지역상생 및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적 역할을 강화하고, 안동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민의 불편 해소, 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도 "안동출입국센터가 개소되면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지역 체류 외국인의 편의 증진은 물론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안동출입국센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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