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민영 옮김/ 원더박스 펴냄
'우신예찬'이란 저술로 유명한 르네상스 시대 지식인 에라스무스. 그의 책 '우신예찬'은 당시 사치와 향락에 빠진 교회를 신랄하게 풍자한 계몽주의의 효시로 꼽힌다. 가톨릭교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던 민중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면서 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중의 의식 깊은 곳에 개혁을 향한 의지를 심어 줬다.
오스트리아 출신 소설가이자 뛰어난 전기 작가인 저자가 에라스무스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이다. 종교전쟁의 혼돈 속에서 모든 극단적 주장을 거부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 했던 에라스무스의 삶을 객관적으로 전한다.
지은이는 이성과 계몽의 힘으로 인류의 화합을 이루려는 에라스무스의 숭고한 정신과 함께, 위험을 피하고자 어느 편에도 서지 못했던 그의 소심함도 동시에 보여준다. 탁월한 이성의 힘으로 광기의 시대를 헤쳐나갔으나, 결정적인 순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점이 에라스무스의 비극이라고 지은이는 평가한다. 280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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