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강정선 대구예총 신임 회장 "예술 현장의 목소리, 정책 반영되도록 힘쓸 것"

입력 2026-03-17 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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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강화, 협력해 전체 발전 이끌겠다"
문화 예술 지원 안정적 확대 지속적 노력
기존 사업 내실 다지고 예술-시민 접점 강화

강정선 대구예총 신임 회장. 대구예총 제공
강정선 대구예총 신임 회장. 대구예총 제공

"대구 예술의 힘이 시민의 삶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6일,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대구시연합회(이하 대구예총)의 첫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 강정선 신임 회장이 그 주인공. 대구예총 수석부회장을 지난 4년 간 맡아왔기에 다소 여유를 가질 법도 한데, 그는 당선 이후 보름 가량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여러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을 만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동시에 예총 주요 사업과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앞으로의 방향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예총은 지역 예술인들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예총의 기능을 다시 점검하고,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명의 후보가 출마해, 대의원 80명의 투표로 회장을 선출한 이번 선거 결과는 공교롭게도 40대 40. 재차 치른 선거에도 같은 결과가 나오며 연장자인 강 회장이 당선됐다.

앞으로 구성원 화합이 과제가 될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40대 40이라는 결과는 대구 예술계가 변화와 통합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제는 모두가 함께 가야 할 시간"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각 협회와 예술인들의 의견이 예총 운영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대구 예술 전체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강정선 대구예총 신임 회장. 대구예총 제공
강정선 대구예총 신임 회장. 대구예총 제공

대구예총의 또 다른 과제 중 하나는 문화예술 지원 회복이다. 최근 몇 년 새 문화예술 예산이 크게 줄어 현장 예술인들의 어려움이 커진 것.

강 회장은 이에 공감하며 예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과의 협의를 강화하고, 문화예술 지원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과 문화예술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넓혀 지역 문화예술의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현장을 이해하는 리더십, 대구예술의 대전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예술 지원 회복을 비롯해 ▷회원단체 시그니처 브랜드 사업 육성 및 예총 5대 사업 안정적 운영 ▷예술가·예술단체 지원 및 기부시스템 등 지속가능한 예총 3대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그는 "대구예총은 그동안 역대 회장과 예술인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러한 기반 위에서 기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회성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기회가 되고 시민들과도 꾸준히 만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

특히 강 회장은 예술이 시민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문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환경 조성을 위해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예술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제가 출마를 결심했을 때 마음속에 새긴 말이 있습니다. 제 이름 '강·정·선' 세 글자처럼 '강인하게, 정직하게, 선명하게'입니다. 예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요구를 정책과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 예술인들이 서로 힘을 모아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예총이 든든한 중심 역할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