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경축식 기념사에서 '한글 우수성' 강조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글은 '인류의 경이로운 성취'라며 "우리의 말과 글의 힘이 곧 우리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공공언어에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한글날 경축식 기념사'에서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백성이 날마다 씀에 편안케 하고자' 우리글인 한글을 널리 펴신 지 오백 일흔 여섯 돌이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랏글을 만들고 세상에 편 날과 그 글을 만든 이유, 그리고 만든 이가 누구인지가 밝혀진 글은 우리의 '한글'밖에 없다"며 "세계적으로도 우리 한글의 우수성과 창조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한글은 한민족을 이어주는 든든한 힘이자,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K-문화, 그 자체"라며 "전 세계의 244개 세종학당에서 한글을 배우는 열기가 매우 뜨겁다. 15년 전 740명에 불과했던 수강생 수가 지금은 8만명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걸쳐 한국어와 한글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널리 확산하는 데 애쓰시는 모든 분들, 그리고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세계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말과 글의 힘이 곧 우리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정부는 공공기관, 언론과 함께 공공언어에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글을 지구촌으로 더욱 확산하기 위해 세종학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지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다양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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