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뤽 포르케 지음, 야체크 위즈니악 그림, 장한라 옮김/ 서해문집 펴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 지독한 더위, 치솟는 식재료 가격 뒤에는 기후 변화가 있다. 급격한 기후 변화는 곧 생물 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킨다. 대멸종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우리는 느리지만 확실히 여섯 번째 대멸종을 겪고 있다고.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 또한 사라지는 중이다. 감사하게도 인간이 '보호해 줄 종을 선택하겠다'며 재판을 열었다. 전세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멸종위기 동물들이 법정에서 치열한 논박을 벌인다. 10종 중 한 종만 살아남는 상황. 수리부엉이, 담비, 갯지렁이 등은 저마다 자기 종이 선택돼야 할 이유를 웅변한다. 비버는 활짝 웃으며 정곡을 찌른다. "인간종만 사라진다면, 다른 모든 생물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환경에 대한 인간의 무관심, 생물 다양성 상실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200쪽, 1만4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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