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내대표실서 주호영·김용판·강대식 의원, 김진열 군위군수 회동
임이자 도당위원장, 이만희 행안위 간사 지역행사로 불참했으나 '편입 동의 의견 일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 "11월 법안 심사 때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반대하는 일부 경북 국회의원들에게) 알려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30일 경북 의원들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고 있는 군위 편입 문제의 중재자로 나서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강대식 의원, 김진열 군위군수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오늘 (대구경북 의원 모두) 합의가 돼 발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며 '그러지 못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먼저 '군위 편입 시 경북 지역구 의원 정수 감소 우려 주장'에 대해 "선거구가 줄지 않는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며 "경북에 있는 모든 의원이 '조금이라도 나에게 불리해선 안 된다'고 해서,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군위 편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날 임이자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과 일부 반대 경북 의원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공인이 전 시·도민이 보는 앞에서 (편입에) 동의한다고 서명했는데 입장을 바꾸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대구에 지역구를 둬 편입에 찬성하는 게 아니다. 당의 대선 공약이고, 당의 원내대표로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완전한 합의에 이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11월까지 시간 여유가 있다. 모두 함께 동의하면 제일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일정 시점이 되면 당론을 정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했다.

전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군위 대구 편입 시급…의석 수 확보 영향 없어"라는 매일신문 단독 보도로 분위기가 반전된 상황에서 이뤄진 이날 회동은 대구경북(TK) 의원들의 일치된 입장 공표 기대감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임이자 도당위원장, 이만희 간사 등 경북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빛이 바랬다.
이와 관련, 김용판 시당위원장은 "어제 큰 틀에서 이철우 도지사도 (입장을) 발표했고, 임이자 도당위원장도 반대 안 한다는 취지로 원내대표에게 말을 했다"며 "임 위원장, 이 간사는 빠질 수 없는 지역행사 때문에 못 온 것이지 반대한다는 취지로 빠진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군위 편입은 신뢰의 문제, TK 발전의 문제이자 윤석열 대통령 공약의 문제"라며 "11월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소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기대에는 미흡했지만 큰 틀에서 의견 조율이 됐다"며 "대구시장, 도지사, 시·도당위원장, 원내대표, 행안위 간사까지 마음이 모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꼭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