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농번기 '일꾼' 확보에 사활

입력 2022-09-28 18: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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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등 일행 10명 필리핀 방문, 계절근로자 선발…5대 1 경쟁률 큰 관심

필리핀외국인 근로자 확보를 위해 이남철(오른쪽 세 번째) 군수와 필리핀 팜팡가주 루바오시 에스메랄다 피네다 시장이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필리핀외국인 근로자 확보를 위해 이남철(오른쪽 세 번째) 군수와 필리핀 팜팡가주 루바오시 에스메랄다 피네다 시장이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필리핀 루바오 시청 강당에서 열린 근로자 선발 면접에 1천여명의 필리핀 근로자들이 참가해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령군 제공.
필리핀 루바오 시청 강당에서 열린 근로자 선발 면접에 1천여명의 필리핀 근로자들이 참가해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령군 제공.
필리핀 루바오 시청 강당에서 열린 근로자 선발 면접에 1천여명의 필리핀 근로자들이 참가해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령군 제공.
필리핀 루바오 시청 강당에서 열린 근로자 선발 면접에 1천여명의 필리핀 근로자들이 참가해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이 내년 5월과 6월 농번기 '일꾼' 확보에 팔을 걷어 붙였다.

고령군은 지난 27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과 선발을 위해 필리핀 팜팡가주 루바오시를 직접 방문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를 단장으로 김명국 고령군의회 의장, 박현수 농업정책과장, 농업인력지원 담당 및 보건담당 등 총 10명이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농업도시 고령군의 주작물은 감자와 마늘·양파인데, 주작물의 수확시기가 모두 5월과 6월에 걸쳐 있어 안정적 근로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시기에 수확을 하지 못하면 이어지는 우기에 상품출하가 어렵고 출하해도 제가격을 받을 수없는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고령군은 지난해 베트남 라이쩌웅성과 계절근로자를 보내주기로 합의했으나 올해 5월, 약속했던 근로자가 단 한 명도 들어오지 않아(본지 4월6일자 보도) 지역 농민들이 큰 낭패를 겪은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 이 군수 등 고령군 일행은 필리핀 팜팡가 주지사를 면담하고 인력수급에 대한 MOU 체결과 외국인 근로자 선발 등을 거쳤다.

필리핀외국인근로자 선발에는 필리핀 측과 고령군 공무원이 함께 면접에 참여했다. 이번 선발에는 필리핀근로자 1천여명 참가, 200명이 선발돼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령군은 필리핀 근로자 선발을 통해 농번기 농촌 인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민들의 시름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국 고령군의회 의장은 "자신도 감자농사를 짓고 있어 농민들의 고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다"며 "지역농민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집행부나 의회 모두 한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지난해, 올해 베트남 근로자의 도입 실패로 대내외적으로 엄청 힘든 한해였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농촌인력부족 문제가 해소돼 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리핀 루바오 시청 강당에서 열린 근로자 선발 면접에 1천여명의 필리핀 근로자들이 참가해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령군 제공.
필리핀 루바오 시청 강당에서 열린 근로자 선발 면접에 1천여명의 필리핀 근로자들이 참가해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령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