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자신에게 제기된 성 상납 의혹 등을 두고 20일 저녁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준석 전 대표가 어김없이 페이스북으로 입장을 나타냈다.
평소 꾸준히 올린 '당원가입하기 좋은 O요일' 시리즈 게시물을 이번에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41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가입하기 좋은 화요일"이라며 당원 가입(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링크를 첨부했고, 이어 "아이폰은 인앱브라우저에서 오류가 있으니 컴퓨터로 해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8월 26일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일부 인용하면서 주호영 당시 비대위원장(현 원내대표)을 직무정지시키는 등의 결과가 나오자 이에 대한 반응으로 당일 오후 9시 58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 가입하기 좋은 금요일 저녁"이라며 당원 가입 링크를 페이스북에 걸었다.
이를 포함해 이준석 전 대표가 꾸준히 당원 가입 링크를 올리는 것은 지지자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켜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 '가처분 완승'에 이은 이번 호재 상황에서 잇따라 우군을 모으는 시도에 나선 셈이다.

▶이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준석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두 차례 성 상납을 받았다는 부분을 포함, 2015년까지 이어진 여러 접대 의혹에 대해 '공소권 없음' 또는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준석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김성진 대표 측 변호인 강신업 변호사가 이준석 전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이게 오는 28일 나올 것으로 보이는 2건의 이준석 전 대표 관련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이날은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결과를 내놓을 당 윤리위원회 전체회의날이고, 또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등 3~5차 가처분신청 심문 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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