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최·주관 '화합의 장'…1만5천여명 운집 축제 즐겨
중국·몽골 등 유학생 K-팝 열창
'2022 경산 대학인 청춘공감 페스티벌'이 20일 오후 영남대 경산캠퍼스 운동장 일원에서 1만5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경북도와 경산시가 후원한 이 페스티벌은 교육·청년 희망도시 경산의 이미지를 높이고,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데다 경산 지역의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등 5개 대학 총학생회가 함께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 했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청춘을 즐겨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의 '멍 때리기 대회'에서는 2시간 40분 동안 멍한 상태를 유지한 김수현(23·영남대 건축디자인학과) 씨가 1등을 했다. 김 씨는 "최근 미술관 건축설계를 시작하면서 머리가 굉장히 복잡했는데 멍 때리기를 통해 머리를 정리하는 시간이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 가요제에는 경산 지역 대학으로 유학 온 중국, 몽골, 베트남, 미얀마 국적의 10명이 출연해 한국에서 배운 K-팝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상은 경일대 마이튜쿄(미얀마) 씨가 차지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공식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청년들을 응원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여러분들이 즐거워야 경산이 즐겁다"고 했고, 조현일 경산시장은 "즐겨라, 청춘페스티벌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은 "여러분들이 화합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여기 있는 여러분들이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총장은 "청춘페스티벌을 마음껏 즐겨 달라"고 했다.
이 축제를 주최·주관한 정창룡 매일신문사 사장은 "코로나로 그동안 답답했을 텐데, 이 아름다운 날 스트레스를 마음껏 날려버리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내빈들과 학생대표가 한 조가 돼 하나씩 블록을 쌓아 '지금 이 순간 나의 청춘을 즐겨라'라는 문구의 블록이 완성되자 축제장에는 큰 환호성이 터졌다.
대학생들은 초대가수 류수정, 아이브, 10CM의 축하 공연과 일랙트로닉 댄스음악(EDM) 파티에 빠져들며 학업과 취업 문제로 쌓인 스트레스를 가을 밤하늘에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