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CC 음악회 3년 만에 열려…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특별 출연
우기정 회장은 '백두산' 불러 갈채
대구컨트리클럽(회장 우기정)이 지난 19일 저녁 3년 만에 골프장 동코스 1번 홀 특설무대에서 '제17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을 열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우기정 대구CC 회장은 2004년부터 매년 가을밤에 가곡 보급에 앞장서 온 박범철 가곡아카데미 회원, 전문 성악가들과 함께 골프장에서 가곡 음악회를 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 2021년 2년 연속 이 음악회는 열리지 못했다.
대구CC는 음악회에 앞서 전북 전주 송광사 법진 주지와 신도들이 정성을 다해 만들어 보내 준 연잎밥 등 음식을 1천500여 명의 관객들에게 대접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박범철 가곡아카데미 지도교수로부터 가곡을 배운 동호인들이 '그리운 금강산' '떠나가는 배' 등을 불렀다. 특히 우기정 대구CC 회장은 '백두산'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성악가인 소프라노 전선미·김혜현·이주희, 바리톤 이호준·제상철, 테너 김동녘이 출연해 가을밤 아름다운 가곡 선율을 선보였다.
특별 출연으로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가 '무정한 마음'(Core 'Ngrato) '사공의 노래'를 부른 후 소프라노 이주희와 함께 오페라 돈 조반니의 '저기서 우리 손 잡아요'(La ci darem la mano)를 선사하기도 했다.
우기정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소중한 시간에 함께 모여서 가곡의 향연을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특히 박범철 지도교수가 30여 년에 걸쳐 만들어 온 가곡의 동산 대구는 더 멋지고 훌륭한 가곡의 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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