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읍 세천중학교, 테크노폴리스 테크노제3초등학교 신설
심인중·고 다사읍 이전…대구공고 테크노폴리스에 분교도
◆군수 제1호 공약, 학교증설 등 교육인프라 구축
전체 인구 26만8천여 명으로 전국 군(郡)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에 올라있는 대구 달성군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종착지인 다사지역과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유치된 유가·현풍지역에 각종 교육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따라서 각급 학교 증설 등 교육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점차 드세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취임한 최재훈 달성군수가 제7대 대구시의원 재임 당시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달성군의 교육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남구에 있던 심인중·고교 다사읍 이전, 대구공고 테크노폴리스 분교 개설, 달성교육지원청 달성 이전 등의 성사에 지렛대 역할을 했다.
또한 최 군수는 자신이 대구시의원 시절에 주장해왔던 다사읍 지역의 세천중학교, 테크노폴리스지구의 테크노제3초등학교 신설 등 교육시설 확충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를 실행하기 위해 국·시비 예산 확보, 학교부지 물색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다사읍의 경우 지난 1997년 11월 1일 읍으로 승격(당시 인구 2만5천 명)한 이래, 지난 2005년 대구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대규모 택지개발을 바탕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에 인구 8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국의 읍(邑) 단위 인구 1위로 등극했고, 현재 인구 9만2천여 명의 거대도시가 됐다.
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선 유가읍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2010년 말 2천977명에 불과했던 유가읍 인구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726만㎡)으로 2016년 11월 인구 2만 명을 돌파, 읍 승격 자격을 갖춘 이후 2018년 3월 1일자로 면에서 읍으로 승격했다.
이처럼 다사읍과 테크노폴리스지구에 인구가 급증하면서 각급 학교시설 확충 등 교육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을 맞게 됐다.
◆인구 9만 다사읍에 세천중학교 신설
지난 2018년 2월 23일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교육 정책과 지역 발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는 당시 대구시의원이었던 최 군수의 주재로 진행된 가운데 추경호 국회의원, 시의원, 군의원, 대구시교육청·달성교육지원청 관계자, 학교장,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등 200여 명이 모여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성서5차 산업단지 인근 대규모 공동주택 조성에 따라 다사읍의 세천·서재지역의 과밀학급 해소, 유치원·어린이집 증설, 중·고등학교 신설, 버스노선 증편, 학생 통학로 교통 안전대책 등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이 봇물처럼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다사읍에 세천중학교를 신설키로 하고 현재 최소 18학급 규모의 학교 설립에 따른 부지(1만2천여㎡) 물색에 나선 상태다.
현재 다사읍 지역에는 다사중(507명), 왕선중(846명), 심인중(508명), 서동중(612명) 등 5개 중학교 학생 수가 2천945명에 이른다. 지난 2020년 2천603명이 비해 345명이 늘었고 4년 후인 2026년에는 이보다 800여 명이 늘어 3천745명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대구시 전체 중학생의 경우 지난 2018년 6만6천165명이던 것이 지난해 3천410명이 줄어 6만2천755명이었고, 학급수도 2천871개에서 2천599개로 72학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달성군은 같은 기간 대비 학생수는 5천903명에서 7천91명으로 1천188명, 학급수는 261개에서 315개로 54개로 각각 늘어났다.
◆테크노폴리스에 테크노3초등학교 설립
달성군 유가읍의 테크노폴리스 지역내 테크노3초등학교(유치원 포함) 신설 문제도 최 군수의 공약으로 채택되면서 추진 속도가 탄력을 받고 있다.
테크노폴리스지구는 대규모 복합형 산업지구로 개발되면서 인구가 급증, 명실공히 대구의 부도심으로 성장했으나 유치원의 부족과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는 답보상태로 있어 주민단체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특히 현재 유아 수 대비 유치원 부족으로 500여 명의 원아가 원거리(7~8km)인 논공읍, 구지면 등지로 통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미 설립된 유치원은 정원이 포화상태로 유치원 신설이 절박한 상황이다.
또한 젊은 세대의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유가초, 비슬초 등 인근 초등학교의 특별교실 및 급식공간 부족 등으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등학교 신설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유가읍 쌍계리 일대 1만2천여㎡ 부지에 40학급(초등학교 22학급, 유치원 18학급) 규모의 테크노3초등학교 설립안을 마련하고 11월 중 착공, 오는 2024년 개교할 예정이다. 예산 368억원(건축비 360억원, 용지비 8억원)이 투입될 테크노3초등학교 설립 계획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된 상태다.
최재훈 군수는 "테크노폴리스지구는 대구산업선 철도 개통, 대구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국립어린이과학관, 교육문화복지센터 건립 등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돼 보육과 교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테크노3초등학교 설립은 학부모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것"이라고 했다.
◆심인중·고 이전 및 대구공고 분교 설립
지난 2017년 11월 21일 대구시의회 제254회 정례회 때 대구시의원이었던 최 군수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달성군 다사읍 지역 내 교육 인프라 실태를 지적하고, 다사읍에 일반계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대구시교육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다.
당시 그는 "다사읍은 인구가 10만을 바라보는 등 급증하고 있으나, 일반계 고등학교가 부족해 지역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다사권의 일반계고 유치를 위해 공립학교 이전이나 신설, 구도심에 위치한 이전 의향이 있는 사립학교에도 주도적으로 접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최 군수의 바람대로 작년 2월 대구 대명동에 있던 심인중·고등학교가 달성군 다사읍으로 이전해왔다.
달성군 다사읍 대실역남로 인근 2만7천800여㎡(중학교 1만2천479㎡·고등학교 1만5천361㎡) 교지 면적에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완비한 심인중·고는 중·고교 각 18학급을 배정받은 가운데 중학교 173명, 고등학교 164명이 옮겨왔다.
여기에다 대구공고가 작년 11월 대구 최초로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에 고등학교 분교형 캠퍼스로 문을 열었다.
이 캠퍼스는 동구 신암동 본교에는 없는 조리제과제빵과와 IT콘테츠과 등 3개 반이 만들어졌고, 60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달성군 유가·현풍 지역에 특성화고가 없어 시내까지 1시간 30분 이상의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이 이번 개교로 해소됐다.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IT콘텐츠과 2.6대 1, 조리제과제빵과 2.1대 1로 대구지역 특성화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동기획: 달성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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