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의 첫 개장포럼, 다양한 세션·부대행사
다양한 변화 속, 인류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한 질문과 논의의 장
개막식 김황식 전 총리, 폐막식 제롬김 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강연
전쟁과 질병, 양극화와 기후변화 등 지구촌이 앓고 있는 현대사회 병폐의 치유 대안을 유교적 가치와 한국정신문화에서 찾기 위해 시작된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대전환, 그 너머의 세상:인류를 위한 질문'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제9회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은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 주관으로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물결 속에서 인류가 살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포럼은 오늘날 전환의 시대에 대해 분석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인문가치를 탐구하는 '모색세션'과 인문가치의 생활화·산업화·세계화 등 인문가치 실천과 확산을 위한 '구현세션', 문화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공유세션'으로 구성된다.
또, 지역을 대표하는 어린이 문학작가 권정생 선생의 북큐레이션전시와 이육사 선생의 육필전시, 인문가치포럼 주간 프로그램인 '인문가치 in안동'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21일 오후 4시 개막식은 전 국무총리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대한민국, 진정한 선진국으로의 길'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김황식 이사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인문가치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기조강연에 이어 인문가치를 실천하고 확산한 공적을 기리고자 '2022인문가치대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3일간 진행될 포럼의 '공유세션'은 문화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인문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개막콘서트, 새싹콘서트, 미래수업, 영화콘서트, 청춘콘서트 등에는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해 대중들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인문가치를 이야기한다.

'모색세션'에서는 현재와 미래 사회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보편적 인문가치를 모색하기 위한 시간들이 준비돼 있다. '뉴노멀 시대,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 세션에서는 전환시대, 새롭게 등장한 우리 사회 갈등의 현안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본다.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퇴계 이황의 흔적에서 살펴보는 '오래된 미래'와 '인류 미래를 위한 시대정신으로서의 선비문화' 등이 준비돼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과의 심도 있는 대화의 장을 꾸민다.
전문가와 참가자들의 대화를 통해 인문가치 실천과 확산, 인문가치의 생활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한 '구현세션'은 '뉴노멀, 지속 가능한 삶'이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관계와 행복,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인문 활동 방안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될 폐막식에는 국제백신연구소 제롬김 사무총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또,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논의를 하나의 가치로 모아 '안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개인의 회복, 공동체의 화합, 미래 사회 속 인류를 잠시나마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풍성해지고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