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에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는 것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김건희 여사의 역할을 싸그리(깡그리) 무시하는 발언은 민주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비판도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건희 특검법이 발의된 상황에서 김 여사가 해외 순방을 가는 게 정무적으로 맞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그 같은 비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김건희 여사가)같이 참석할 수 있고, UN총회 기조연설을 비롯해 해외 순방에서 배우자가 동반해서 할 역할들이 있다"고 했다.
앞서 전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외교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기로 한 데 우려를 표했는데, 이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우려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없도록 세심함을 기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정쟁의 요소로서 대통령 배우자를 과하게 끌어들이는 모습들을 보이게 된다면 과거에 있었던 김정숙 여사의 해외순방마다 논란이 됐던 부분들, 그 당시 민주당이 어떤 방식의 대응들이 있었는지를 국민들은 잘 알고 있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이번 UN총회 기조연설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이라든지 실제 대한민국이 풀어야 될 굉장히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야당이라도 국익을 중심으로 해외 순방 가는 길에 있어서 함께 헤쳐나가야 할 중요 순서들을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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