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과 경주를 할퀴고 간 자리에 정전·침수·강풍 피해가 속출하면서 경제계에서도 지역민 삶의 기반을 복구하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통신 3사가 피해 지역민의 편의와 원활한 복구 작업을 위해 방송·통신 장비 긴급 복구에 돌입했다.
KT는 포항, 경주를 포함한 경북 피해 지역에 이동 기지국 1대, 발전차 4대, 휴대용 발전기 15대, 축전지 4조를 투입했다. 통신시설 긴급 복구를 위해 네트워크 직원 600여 명도 비상근무 중이다. 통신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한 특별 상황실도 13일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이재민이 모인 포항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 무료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스마트폰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포항 남구 이재민을 위한 즉석밥, 컵라면, 생수 등 1천500개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도 태풍 피해로 170여 명이 머무는 대송면 대피소에 수건, 세면도구, 마스크, 휴지, 장갑, 비상약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SK텔레콤은 지역 피해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대송면 대피소에 스마트폰 무료 충전,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경주 내남면 이조리 전포마을회관에는 무료 급식을 위한 BC카드의 빨간 밥차가 운영된다.
대구지방국세청도 '힌남노'로 피해를 본 대구경북 시도민을 위한 특별 세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부가가치세는 납부 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 체납자의 압류된 부동산 등의 매각은 최장 1년까지 유예한다. 6개월간 세무조사 착수를 중단하고, 국세 환급금은 최대한 앞당겨 지급하고 태풍 피해로 사업용 자산 등을 20% 이상 잃었으면 미납되었거나 앞으로 세금이 매겨질 소득세, 법인세에서 일정 비율 세액을 공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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