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 없어"
5일 열린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역량 검증보다는 '형님', '피고인' 논쟁에 더 치우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 등을 추궁하는데 화력을 집중했다.
김남국 의원은 이 후보자가 사석에서 윤 대통령을 '형님'으로 부른다는 제보가 있다며 친분 관계에 따른 중립성 논란 부각에 애를 썼다. 김 의원은 "좋은 평가를 받는 거 같지만 칭찬하는 대부분의 지인도 '잘못된 인사'라고 한다.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혹독한 평가도 하는데, 그 이유는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없다는 평가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는 전혀 없다. 대통령에 대해 한 번도 사석에서 형님이라고 불러본 적이 없고, 정식 호칭만 쓴다. 저한테도 누군가 검사들이 혹시 형님이라고 부르면 절대로 못 하게 한다. 한 번도 그런 말(형님)을 써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등 총 3건의 형사사건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청문위원 자격을 물고 늘어졌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여기 계신 한 위원님은 3건의 중대 사건의 피고인이 된 이후에 법사위를 지원했다"며 "이것만으로 이해충돌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데 더욱이 인사청문회는 이해관계가 있거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현저한사유가 있으면 청문회에서 배제하라는 제척규정 명시돼 있다"며 최 의원의 제척을 요구했다.
이에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원석 후보자 청문회가 아니라 최강욱 위원 청문회로 바꾸는 게 좋겠다"며 "(최 위원의 거취는) 양당 원내대표들이 기준과 잣대를 갖고 명확하게 정리해주지 못하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임을 다 알면서도 계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건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정쟁을 하겠다는 말씀 아닌가 싶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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