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이준석 추가 징계 촉구 의총 의견 존중"

입력 2022-09-01 15:26:24 수정 2022-09-01 15:38:29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비공개로 열린 윤리위는 최근 수해 복구 봉사 현장에서의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비공개로 열린 윤리위는 최근 수해 복구 봉사 현장에서의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를 촉구한 의원총회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윤리위는 1일 입장문을 통해 "당헌에 따라 의총은 원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당무에 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며 "윤리위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으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민심을 이탈케 하는 행위 등에 대해 징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이 전 대표의 언행을 규탄하면서 윤리위에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촉구했다.

당 윤리위가 이날 입장문을 내면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어 윤리위는 "법원이 이준석 당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초유의 정치적 상황을 촉발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지를 모으는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이 성숙하고 정제된 언어와 표현으로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오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수해 복구 봉사현장 실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원 의원 등 3명 의원의 소명을 듣는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여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2일 윤리위 전체 회의에서는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여부는 논의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