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건전재정 기조에도 연간 예산확보액 증가…도·시군 합심에 지역 정치권 도움도
국회 심의에서 증액·국고보조금 추가 시 2년 연속 국비예산 10조원 돌파 기대도
경상북도는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전년보다 224억원 늘어난 5조1천31억원 규모의 국비 건의사업이 반영됐다고 29일 밝혔다.
향후 국회 심의에서 증액 및 일반 국고보조금 등이 추가될 것을 고려하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비예산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경북도는 내다봤다.
올해는 그간의 코로나19 집중대응 비중을 줄이려는 정부의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환' 기조에도 지난해보다 많은 국비건의사업 예산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서 경북도는 지역현안에 대한 국비를 확보하고자 여야 국회의원 등 지역 연고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했고, 도와 시·군이 합심해 중앙부처 및 정부예산안 반영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기존 추진하던 사업과 신규 사업 예산이 잇따라 반영되면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내년도 신규 현안사업 47건에 대해 916억원 예산이 반영돼 새로운 지역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사업에는 ▷신라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90억원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61억원 ▷5G 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 사업 50억원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 44억원 ▷SMR단지 연계 감포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 20억원 ▷xEV 보호차체 얼라이언스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 10억원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건립 5억원 등이 있다.
SOC 분야에서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2천771억원 ▷중앙선 복선전철(도담~영천) 2천338억원 ▷포항-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마중물 예산 20억원 등 72개 사업에서 2조5천320억원을 확보했다.
윤석열 정부 핵심 공약사업인 영일만 횡단대교 등 교통 인프라 사업비를 대거 따낸 만큼 열악한 지역 교통여건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개발 분야는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354억원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 375억원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 137억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166억원 등 93개 사업에서 3천550억원 예산이 반영됐다.
농림수산 분야는 ▷영일만항 개발 259억원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48억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설치 5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문화분야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130억원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 207억원을 확보했다.

또 복지분야에선 ▷국립영천호국원 신축 91억원 ▷재난 트라우마센터 건립 56억원 등 사업이 반영됐다.
경북도는 향후 국회 심의에서도 정부예산안에 들지 않은 다른 사업비를 추가 증액할 수 있게끔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력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 국비확보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며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를 추가 확보 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시·군 등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주요 국비 사업 〈자료 : 경상북도〉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2,771억원
▷중앙선 복선전철(도담~영천) 2,338억원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 375억원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경주) 354억원
▷영일만항 개발 259억원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봉화) 207억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포항) 166억원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김천) 137억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경주) 130억원
▷포항-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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