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김희국, 권은희 징계 절차 개시"
이준석 추가 징계 논의 시작 시점 관련 "두고 봐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최근 서울 남부 지역 수해 현장에서 복구 활동 중 부적절한 발언을 한 김성원 국회의원 등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22일 오후 10시를 넘겨 밝혔다.
아울러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논의는 오늘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김성원, 김희국, 권은희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개시됐다"고 설명하면서 "김성원 의원 외에도 수해 현장에서 다수의 주요 당직자, 의원 및 자치단체장 등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드렸기에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도 했다.
김성원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시 동작구 사당구 한 침수 피해 지역에서 이뤄진 국민의힘 봉사활동 도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김성원 의원은 다음날인 12일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과 언론 출연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등을 비판한 언행을 두고 윤리위에 대한 신고가 이뤄지면서, 앞선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에 이은 추가 징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이양희 위원장은 "오늘은 논의 않기로 했다"고, '오늘은'이라는 표현을 넣어 밝히면서 향후 언제든지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양희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논의 시작 시점과 관련해 "그건 두고 봐야 되겠다"고, 이날 논의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는 "여러 가지 사유들이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양희 윤리위는 올 여름 들어 잇따라 징계를 의결하면서 당사자들에게 '납량특집'을 제공하는 '저승사자'로 활동하는 모습이다.
우선 7월 8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해당 증거인멸을 실행한 혐의를 받는 김철근 당시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 징계를 의결했다.
같은달 18일에는 'KT 채용 청탁' 혐의 대법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김성태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 대법원 징역 1년을 선고 받아 현재 수감돼 있는 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역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어 이날(8월 22일) 김성원·김희국·권은희 의원에 대한 징계를 개시한 상황이고, 조만간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2번째 징계 절차도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준석 전 대표 추가 징계 절차는 그가 신청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의 인용 또는 기각이라는, 이번 주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법원 판단을 보고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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