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라이브피칭, 23일 퓨처스 등판, 순조롭게 재활 중
삼성라이온즈가 애타게 기다리는 외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은 "뷰캐넌이 19일 라이브피칭을 하고 상태를 지켜본 후 23일 퓨처스 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라며 "재활 과정이 순조로우면 1군으로 불러들여 빠르면 28일 경기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뷰캐넌은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인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히어로즈전 경기 도중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타구를 맞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무의식적으로 투수 방향으로 날아오는 타구에 손을 뻗어 잡으려 한 것. 투수가 맨손으로 빠른 타구를 잡는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이지만, 당시 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의 분위기 반전을 위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뷰캐넌은 3⅓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고 이후 병원 정밀 검진에서 손가락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오랜 시간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뷰캐넌의 복귀 의지는 강했다.
박 감독 대행은 "뷰캐넌의 복귀 의지가 매우 강했다. 오히려 재활 트레이닝 파트에서 만류할 정도"라며 "팀으로서는 뷰캐넌의 복귀가 간절하지만 완전히 회복한 후 건강하게 던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를 다독이면서 완전한 회복에 집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뷰캐넌은 19경기 선발로 나서 6승8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현재 뷰캐넌이 부재한 선발 마운드에 양창섭이 복귀했지만 아직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허윤동마저 다음 선발 등판이 불발되는 등 흔들리고 있다.
잘 버티고 있던 수아레즈마저도 최근 잠실 LG트윈스전에서 올 시즌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실점인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뷰캐넌은 캐치볼과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재활 과정을 착실히 밟았다. 라이브피칭에도 나설 정도로 회복세가 빠른 상황. 퓨처스 리그에서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후 1군에 복귀한다면 휘청이고 있는 선발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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