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황희찬' 영국서 세 번째 맞대결…'시즌 1호골' 신고할까

입력 2022-08-19 14:32:23

20일 저녁 토트넘-울버햄프턴 EPL 맞대결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대 사우샘프턴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대 사우샘프턴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 시즌 첫 '코리안 더비'에서 맞붙는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EPL 3라운드를 치른다.

각 소속팀에서 공격의 핵심축을 맡은 두 선수는 올 시즌 득점 없이 도움만 1개씩 올렸다. 시즌 1호골에 대한 갈망이 큰 만큼 둘 중 누가 먼저 득점포를 쏘아 올릴지가 관전포인트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코리안 더비'를 펼치는 건 세 번째다. 황희찬이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가운데, 지난해 9월 리그컵 32강전에서 둘의 첫 대결이 성사됐다. EPL에서는 지난 시즌인 2월 25라운드에서 처음 맞붙었다. 하지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둘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은 괜찮은 분위기로 시즌 초반을 진행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대1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런던 라이벌 첼시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인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활동량을 뽐낸 히샤를리송, 정교한 킥력을 자랑한 이반 페리시치 등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시즌 초반이다. 해리 케인도 첼시전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골맛을 봤다.

공격포인트 없이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기만 했던 손흥민이 이번 울버햄프턴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토트넘의 초반 상승세에 더 보탬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뒤 부쩍 심해진 다른 팀의 견제를 어떻게 헤쳐나갈 지가 관건이다.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 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 연합뉴스

반면 개막 1무 1패를 기록 중인 울버햄프턴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은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실수를 드러내며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황희찬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좋은 움직임을 보였으나, 팀 공격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아직 덜 여문 느낌이다.

무릎 부상으로 라울 히메네스가 결장 중인 상황에서 페드루 네투와 황희찬, 게드스, 트라오레 등 울버햄튼의 공격진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