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은 지난 11일 말기신부전을 진단받은 환자의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비수도권 최초로 신장이식 1천5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빅5 병원에 이어 전국 6번째 해당하는 성적이다.
경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1981년 1월 23일 비수도권 최초로 신장이식을 시행한 이후 40년간 신장이식 수술을 선도적으로 진행했다.
2008년 6월과 2016년 6월에는 각각 신장이식 500례와 1천 례를 달성하는 등 해마다 신장이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04년에 처음 시행한 고위험 신장이식은 혈액형이 적합하지 않거나, 기증자와 수혜자 간 적합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교차적합성검사가 양성으로 나온 경우 문제가 되는 항체를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고위험 신장이식은 면역학적으로 고도의 의학적 기술이 요구되는 이식이다.
현재까지 경북대병원의 고위험 신장이식은 210례에 이르며, 그중에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136례에 달한다. 모두 지역 최다 건수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 2019년 경북대병원은 SCI 저널에 고위험 신장이식 환자군과 일반 환자군 모두에서 매우 낮은 거부반응 발생률을 보고했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유수의 이식기관들과 비교해도 탁월한 성적임을 증명했다.
경북대병원이 지역 최고의 신장이식 의료기관이라는 것은 이식된 신장의 생존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약 90%에 이르는 10년 이식신의 생존율은 미국의 장기이식관리센터(UNOS)가 발표한 59% 결과보다 월등한 성적인 동시에, 세계적인 수준에 속한다.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은 "이식과 관련된 여러 진료과의 전문 의료진이 협진해 이루어낸 결과이다"며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신장이식 1천500례를 달성했다는 것은 경북대병원의 기쁨인 동시에, 우리 지역으로서도 뜻깊은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식 의료를 발전시키고 많은 연구를 지속해 환자들이 최적의 이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 발전과 공공의료 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성실히 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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