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악재에 지지율 떨어져…핵심 참모 대응 능력 낙제점
권영진 전 대구시장, 김은혜 전 의원 등 이름 오르내려

새 정부 출범 후 얼마 되지도 않아 각종 의혹과 악재로 국정 운영 동력 상실의 위기에 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분위기 전환 및 정국 돌파구 마련을 위해 '취임 100일'을 계기로 대통령실 새판 짜기에 나설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 시작 직후부터 내각 및 참모 인선과 직원 채용 잡음, 대통령실 및 관저 공사 의혹, 김건희 여사 구설 등 온갖 악재가 끊임 없이 쏟아지면서 급기야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 20%대까지 추락했지만 핵심 참모들의 대응 능력은 낙제점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인적 쇄신을 통해 무너진 신뢰와 기대,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시동을 다시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고, 오는 17일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대통령실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교체 대상 및 후임, 인사 폭, 시기 등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일단 홍보·정무라인 등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쇄신 규모가 크진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잖다.
윤 대통령 임기 초 언론 대응에 소극적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홍보라인의 경우 핵심 인사를 교체하거나 안정감·중량감 있는 인사를 투입, 홍보라인을 보강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홍보라인에 투입될 후보 중에는 기자, 앵커, 대통령 대변인 등 실전 경험과 정무감각을 겸비한 김은혜 전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
김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으로, 윤 대통령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지낸 뒤 대통령 당선인 시절엔 대변인을 하다 6·1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다가 낙방한 바 있다.
출범 100일이 되도록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정무라인도 개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회의원과 재선 광역단체장을 역임한 권 전 시장은 대규모 조직 관리와 운영 능력, 정치적 감각, 행정 경험 등을 두루 갖춰 윤 대통령을 보좌할 수 있는 적임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권 전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대구시장 3선 도전을 선언했다가 출마를 접은 바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빠른 감이 있지만 대통령의 지지율을 회복하고 어수선한 정국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선 취임 100일이 인적 쇄신을 할 수 있는 적기이자 좋은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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