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을 대가로 아래 직원들에게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는 유덕열 전 서울 동대문구청장에 대해 경찰이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뇌물수수와 횡령 등 혐의로 유덕열 전 구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검찰이 보완 수사를 지시하며 반려한 후 재신청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덕열 전 구청장은 재임 시기 승진 인사를 앞둔 직원들에게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비롯해 업무추진비와 사업비 등 공금을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는다.
해당 혐의를 두고 경찰은 지난해 8월 유덕열 전 구청장의 자택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동대문구청 전·현직 직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적의 유덕열 전 구청장은 40대 및 43·44·45대 등 동대문구청장 4선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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