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MB 제외 두고 "아쉬워"…통큰 사면 주문해온 홍준표 대구시장 "아무런 감흥없고 밋밋""
제1야당 민주당은 김경수 전 지사 제외에 대해 불만 드러내며 '사면 실패'로 몰아붙여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환영 입장을 내놨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빠진 데 대해서는 유감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내는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노사 통합 및 사회적 약자 배려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사면이 경제위기 극복에 활력소가 되고, 사회 통합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 코로나19와 무더위, 폭우 피해로 지칠 대로 지친 국민께 희망에 찬 소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건설업 면허, 자가용 화물차·여객 운송업 면허, 생계형 어업인 및 운전면허 행정제재자 등 총 59만3천여 명에 대해 대거 특별감면 조치함으로써 이들이 직접 경제활동을 해 민생경제가 속히 회복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에게 '통 큰 사면'을 적극 주문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은 '밋밋하다' '안타깝다' 등의 표현을 쓰면서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사면은 정치의 잣대로 하는 국정 이벤트행사인데 검찰의 잣대로 한 이번 특사는 아무런 감흥도 없는 밋밋한 실무형 사면에 불과했다. 좋은 반전의 기회였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이명박 정부 때 특임장관을 지낸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빠진 데 대해 "아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주 위원장은 "저는 국민 통합 차원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을 이전에 말씀드렸고, 지금도 갖고 있다"며 "대폭 사면과 국민 화합에 조금 기대에 (못 미치고), 제 기준에 못 미쳐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사면 대상에서 빠진 것을 두고 불만을 숨기지 않으면서 '사면 실패'로 몰아붙였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 통합을 위해 사면을 할 때 정치인을 포함한 게 관례인데, 이번에 유독 정치인만 제외하는 것이 타당한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국민 통합을 위해 이 전 대통령,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은 반드시 실시해야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첫 사면은 결국 실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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