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남부·전북 북부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
대전시 비상 1단계 근무·충남도 비상 2단계 돌입
서울 등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은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10일 충청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충남권 남부와 전북 북부에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충청권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있다. 충남권 남부와 전북 북부를 제외한 특보 지역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의 강수량을 살펴보면 대전시 대덕구 장동 148.5㎜, 대전시 유성구 구성동 146.7㎜, 충남 예산군 덕산면 125.5㎜, 충북 청주시 상당구 119.5㎜, 충남 태안군 근흥면 114.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 간 세력 싸움 끝에 현재는 비구름대가 충청권으로 내려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요일인 12일까지 충청권과 전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대전시 자연재난과와 관련 부서 직원 29명은 이날 오전 3시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 호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날 대동천 철갑교 일원 및 대전역 지하차도 배수펌프장 등 재해취약지역 현장을 찾아 집중호우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충남도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에서 30명, 시·군에서 469명 등 유관기관을 합해 모두 528명이 비상 근무 중이고, 이날 오전 0시 30분부터 비상 2단계에 돌입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부터 예정된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집중호우 대응에 나섰다. 수도권에 이어 충남에서도 집중호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재난안전실과 소방본부 등 재난안전 관련 실국장에게 집중호우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