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릴 호러 연극 집합…‘2022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5일 개막

입력 2022-08-02 10:36:55 수정 2022-08-02 17:40:08

10월 말까지 3개월간 26편 무대에

해외초청작인 브라질 극단 시르코 포에이라(CIRCO POEIRA)의
해외초청작인 브라질 극단 시르코 포에이라(CIRCO POEIRA)의 '더스트 서커스' 공연 모습. 대구연극협회 제공

'제19회 호러와 함께, 2022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가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3개월간 대명공연거리를 비롯한 대구 일원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을 겸한 선포식은 오는 13일 계명대 대명캠퍼스 정문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대구호러공연예술제 조직위원회와 대구연극협회가 함께 마련하는 소극장 중심의 대규모 연극축제다. 지난 16년 동안 매년 여름 3일간 선보였던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을 2020년부터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란 이름의 새 옷을 갈아 입혀 관객을 만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던 해외팀 공연도 예정돼 관객의 기대를 모은다.

공식초청작 17편과 해외 초청작 2편, 자유참가작 7편 등 2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8월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호러연극에 이어 9~10월엔 고전, 코미디, 로맨스, 가족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공연 모습. 대구연극협회 제공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공연 모습. 대구연극협회 제공

이달 무대에 오르는 호러 장르로는 ▷극단 온누리의 '이웃집쌀통'(예술극장 온) ▷이송희레퍼터리의 '늪'(빈티지소극장) ▷극단 골목의 '성냥팔이소녀'(골목실험극장) ▷극단 예전의 '중고괴담4'(예전아트홀) ▷어쩌다프로젝트의 '쥐'(예술극장 엑터스토리) ▷극단 가인의 '버지니아그레이의 초상'(작은무대) 등이 관객을 만난다.

해외 초청공연으로는 인형극 전문 극단인 ▷브라질 극단 시르코 포에이라(CIRCO POEIRA)의 '더스트 서커스'(소극장 길) ▷스페인 극단 다비드 주아졸라(DAVID ZUZZOLA)의 '로봇 2022'(아트벙커)를 만나볼 수 있다.

그밖에 ▷극단 미르의 '진달래'(골목실험 극장)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수업-비극의코미디'(소극장 길) ▷극단 한울림의 '사랑을 주세요'(한울림소극장) ▷극단 처용의 '콜렉터'(우전소극장) 등 10월 30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폐막식을 겸한 제19회 호러어워즈는 10월 29일 열린다. 장소는 미정이다. 공연별 세부 일정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DIHFesta)을 참고하면 된다. 053-255-2555.

공식초청작으로 참가하는 어쩌다프로젝트의 연극
공식초청작으로 참가하는 어쩌다프로젝트의 연극 '쥐' 연습 모습. 대구연극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