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집 '부부 홈 사업' 통해 2호 부부 탄생
장애인 커플 결혼 통해 시설 아닌 일상 삶 지원
경북 의성군의 한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한 쌍이 최근 시설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믿음의집 거주 장애인인 김정용(56)·정경화(58)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시설 내에서 커플로 지내다 결혼식을 올리며 정식 부부가 됐다.
결혼식 당일에는 양가 가족과 김주수 의성군수, 시설 관계자 등 60여 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 군수는 이날 결혼식에서 "늦은 결혼인 만큼 앞으로 서로 아껴주며 더 많이 행복하길 바란다"며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결혼식 후 김씨 부부는 믿음의집 인근 단독주택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시설이 아닌 곳에서 일상 생활을 해나가는 것이다.
이는 믿음의집이 시설 거주 장애인의 결혼생활 및 보통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부부 홈 사업'을 통해 실현될 수 있었다.
앞서 2019년에도 믿음의집에서는 한 쌍의 남녀 장애인이 '부부 홈 사업'을 통해 1호 부부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