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기술견학 1천명…희망 청년농부 대상 이론 경영 20개월 전문교육. ‘임대형팜’제공하는 청년농부 요람
경상북도와 작물재배 표준화 작업.. 농산물 전국 유통 수익창출도..
국내 최신 스마트 농업기술의 선도 모델이자 청년 농부들의 '꿈의 일터'로 불려지는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이하 상주 혁신밸리)가 선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진 스마트 농업기술을 보고 배우려는 견학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상주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상주 혁신밸리는 7월 20일 현재 상주시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기술 전수 견학 인원만 1천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견학은 미래 부농을 꿈꾸는 예비 스마트농업 창업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지역의 경북대학교·대구대학교·안동대학교 등 주요 대학과 농업계 고등학교의 단체 방문이 많다. 이들은 향후 스마트농업 전환은 필수라고 보고 상주의 선진 농업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국 25개 자치단체 농업 관련 부서, 농업인 단체는 물론 해외 농업부처 관계자들도 스마트팜 농장 건립과 재배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상주 혁신밸리를 잇따라 찾고 있다.

◆상주스마트팜혁신밸리는 어떤 곳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청룡길 302-96번지에 있는 경북 유일의 스마트팜혁신밸리는 스마트팜 청년농을 육성하고 첨단 미래농업 기술을 생산하는 농업혁신의 핵심 국책사업이다.
경북 유일의 상주 혁신밸리는 지난해 연말 완공돼 올해부터 본격 운영을 하고 있다. 사업비는 1천500억원이 사용됐고 규모는 42ha(13만평)다. 전국 다른 3곳 스마트팜혁신밸리(전북 김제, 경남 밀양, 전남 고흥)보다 규모가 가장 크다.
주요 기능 및 역할은 ▷청년 농업인 대상 스마트팜 교육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농업 관련 전후방 산업기술의 연구 및 실증지원 등이다.
청년보육센터·실증지원단지·임대형스마트팜의 기본 시설뿐 아니라 청년농촌보금자리·기존농업인용 임대형스마트팜·문화거리 등 지역 맞춤형 연계사업도 추진해 사업의 파급효과를 높이고 있다.
만 18세 이상∼만 39세 이하의 스마트팜 창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이론부터 실습경영까지 20개월간 전문교육을 담당한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스마트팜을 창업할 수 있도록 3년간 임대형 스마트팜을 제공하며 생산된 농산물을 전국에 유통해 수익도 창출한다.
현재 교육생 44명이 딸기, 토마토, 오이, 멜론 등 4종류 품목에 대해 경영형 실습을 하고 있다.

◆경북도와 협업 작물재배 표준화 작업
상주 혁신밸리는 상주시 공무원 8명과 경상북도 공무원 6명이 원팀을 꾸려 운영 중으로, 대형 공공시설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가 협업한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최첨단 시스템을 바탕으로 작물이 성장하는 과정마다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상주를 비롯한 경북 농업인들에게 이러한 정보까지도 제공해 농사짓는데 참고가 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한 청년 농업인은 "스마트팜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노지 재배에 비해 물과 농약살포, 온도까지 자동으로 조절해 줘 엄청 편리하면서도 대량 수확을 할 수 있다"며 "나의 배움의 장소가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관심이 높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건희 상주시 스마트밸리운영과장은 "시설원예 작물의 본격 작기에 돌입하는 가을·겨울철에는 더 많은 견학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견학이 스마트농업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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