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의장 "어려움 나누고, 서민 생활 안정에 중점 두겠다"
부의장단 하병문 시의원 "경제 회복과 청년일자리 창출"…이영애 시의원 "미래지향적 투자와 복지사각지대 해소"
제9대 대구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이하 확대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6·1지방선거에서 시의회 의석 32석 중 31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확대의장단도 독식했다.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시의회가 '보수 독점' 체제로 굳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만규(중구2)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것은 주요 현안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 "견제와 균형통해 더 나은 대구시의회 실현" 의장단 한 목소리
이 의장은 "임기 동안 민생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며 "이를 위해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치하는 의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 미래 50년을 설계하겠다는 홍준표 시장의 의지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통합신공항건설 등에 대한 국비 패키지 추진 및 대구 산업구조 개편 등이 필요하다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정 역량과 지혜를 보태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견제받지 않으면 독선이 될 수 있는 만큼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쓴소리 하면서 엄격하고 합리적 잣대로 견제와 균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하병문(북구4) 1부의장은 "침체한 대구 경제 회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대구의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해 실질적 해결에 나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1부의장실을 완전 개방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정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12년 동안 기초의원 활동을 이어온 그는 "8대 시의회 전반기 경제환경 위원장 활동 등을 하며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동시에 주민 삶 증진을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들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애(달서구1) 2부의장도 "대구시민들의 복리 증진과 문화 향유 증대를 위해 몰입하겠다"며 미래지향적 투자를 아까지 않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06년 달서구에서 구의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제5대 달서구의회에서 복지환경위원장과 제8대 전반기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 등 16년간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과 직접 만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점 현안과제 적극 해소" 상임위원장단
상임위원장단도 더 나은 의회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전경원(수성구4) 운영위원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의회 인사권 독립 등 대구시의회가 크게 변화하고 대내외 위상이 정립될 주춧돌을 놓는 시기"라며 "변혁을 기회삼아 더 나은 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조타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점진적으로 고도화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지원관 제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현재 정책지원관의 전문성 강화와 효율적 운용 방안에 대한 재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추가 채용될 정책지원관에도 마찬가지로 도입 취지에 걸맞은 전문인력 충원 방안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8대 후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낸 그는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단합과 협동, 협치의 방법을 체득할 수 있었다"며 "의회운영 관리 계획수립부터 의회운영과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등을 중점 과제로 두고 의회와 집행부, 시민들의 협치를 끌어낼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임인환(중구1) 기획행정위원장은 "역량있는 의회, 열정이 가득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9대 전반기 대구시의회 출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조직개편, 시 부채 감축 및 공공기관 통폐합 등에 대한 주요 현안을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올바른 길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구경북광역협력사업과 자치경찰제도의 원활한 지역 안착을 위해 노력도 기울일 것이란 포부도 드러냈다.
제8대 대구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중구의회 의장 등을 지낸 그는 "소통과 협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 대구시를 가장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선의원의 경륜과 초선의원의 열정이 한데 어우러지고 상호존중과 건전한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 그 원동력으로 대구시 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우(동구1) 문화복지위원장은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서비스 수준 향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회복과 안정화를 핵심키워드로 두고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를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상회복에 맞춰 축제, 행사 등 콘텐츠를 새롭게 구하는축 방안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사회에 내재한 갈등의 치유와 화합을 위해 문화예술을 통한 시민일상 회복과 시민힐링의 기회를 적극 마련하겠다"고 했다.
8대 후반기 시의회에서도 후반기 문복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말보다는 행동이다. 행동으로 주민들이 필요한 사항을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손(달서구4) 경제환경위원장은 "경제 활성화, 미래산업 육성, 맑고 깨끗한 환경조성에 중점을 두고 '소통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원'이 되기 위해 토론하고 소통하겠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 충고와 채찍질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 28년간 GRDP(지역내 총생산)가 전국 최하위권인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목마름을 해갈해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경제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개발과 중앙정부·대구시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수원 확보,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문제에 대한 의정방향도 제시했다. 제8대 후반기 경환위 부위원장직을 지낸 그는 "안전한 취수원 확보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역주도 탄소중립 전략의 마련과 실천 등 맑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과제가 있다"며 "그동안 인적·물적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김지만(북구2) 건설교통위원장은 "소탈하면서도 포용력 있는 리더십과 묵직한 추진력을 잘 살려 시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지역경제가 웃을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심융합특구, 엑스코선,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과 반세기가 넘는 동안 묶여있던 도청후적지 주변의 종변경 문제 등 지난 제8대 임기부터 지속해오던 일들에 대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통합신공항건설과 대중교통 개선, 도심 인프라 구축, 서대구역세권 개발 등 위원회 소관 사업들도 적극 챙기겠다고 전했다.
지난 제8대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4기)을 맡은 그는 "대구시와 대구시 교육청 전체의 예산을 다뤄 본 경험을 바탕으로 상임위에 필요한 예산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동욱(북구5) 교육위원장은 "지역을 다시 살리고 부흥시킬 수 있는 핵심은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변화하는 교육 패러다임에 뒤처지지 않고, 학생들의 인성과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의정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학생배치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코로나19 등으로 급변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기초학력 저하와 지역 간·소득별 교육격차, 도심개발로 인한 과밀 현상 및 학생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도 내놨다.
그는 오랜 기간 의정 활동을 이어온 교육위원회 소속 시의원들과 함께 대구교육발전을 위해 '원팀'으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웠다.
대구시의회 초선의원이지만, 북구의회 의장 등 3선 의원을 지낸 그는 "당시 경험을 살려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지역구인 북구를 중심으로 배우는 자세로 교육현장을 돌며 교육공동체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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