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접종·BA5변이 등 재유행 대책 영향 주나' 오후 9시 35805명 확진

입력 2022-07-11 22:21:10 수정 2022-07-11 22:53:04

경기 1만187명, 서울 9천412명, 경남 2천106명, 인천 1천875명, 부산 1천483명, 대구 1천280명, 충남 1천245명, 경북 1천162명, 울산 1천1명, 전북 991명, 충북 976명, 대전 914명, 강원 889명, 전남 754명, 광주 699명, 제주 511명, 세종 320명

코로나19 격리 생활지원금 축소 지급 첫날인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이 신청 전담 창구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격리 생활지원금 축소 지급 첫날인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이 신청 전담 창구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3만5천805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됐다.

더블링 현상이 2주째 지속된 모습이다.

그러면서 이틀 뒤인 13일 발표가 예정된 정부의 재유행 대책 수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향하고 있다.

◆더블링, 또 더블링…

현재 중간집계는 1주 전 같은 월요일이었던 4일 오후 9시 집계 1만7천146명의 2배 수준이다.

또한 2주 전 같은 월요일이었던 6월 27일 오후 9시 집계 9천299명의 4배 규모이다.

그런데 3주 전 같은 월요일이었던 6월 20일 오후 9시 집계는 8천786명으로, 1주 후(6월 27일 오후 9시) 집계와 비슷했다.

즉, 6월 말부터 2주째 이어지고 있는 더블링(1주 단위로 확산세가 2배로 증가하는 것)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오후 9시 집계가 3만명대로 나온 것은 지난 5월 17일 같은 시각 집계가 3만631명으로 나온 이래로 8주 만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여름 재유행의 초입에 들어선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여름 재유행의 초입에 들어선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한 주, 즉 7월 4~10일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렇다.

1만8천136명(7월 4일)→1만9천363명(7월 5일)→1만8천505명(7월 6일)→1만9천323명(7월 7일)→2만286명(7월 8일)→2만410명(7월 9일)→1만2천693명(7월 10일).

이어 7월 11일 치는 1만~2만명대 수준을 보이던 지난 주 확산세를 뛰어 넘어, 3만명 내지는 4만명대 기록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6월 26일 일일 확진자가 3천423명으로 3월 정점(3월 16일 62만1천328명) 이래 최저 규모를 기록한지 불과 보름 만이 된다.

종식으로 가는듯했던 유행 상황 자체가 급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50세 이상 백신 4차 접종, BA.5 변이 대응 대책 나올까

오늘 집계는 내일인 12일 집계과 함께 13일 발표될 예정인 정부 재유행 방역·의료대응 대책 내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이전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수용인원 등 영업 제한 규제는 다시 도입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는 17일까지인 확진자 격리 의무 재연장,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화, 취약층이 있는 요양병원 면회 제한 등의 조치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현 재유행의 한 원인으로 백신 3차 접종 후 면역력 약화가 꼽히고 있는 만큼, 4차 접종 확대 역시 13일 발표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50세 이상 대상'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질병관리청 수도권 질병대응센터에서 열린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질병관리청 수도권 질병대응센터에서 열린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오늘(11일) 열린 전문가 회의체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면역회피가 강한 'BA.5 변이' 확산이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고, 이 역시 구체적인 대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는 현재 미국에서는 감염 사례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우세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 역시 미국에서 먼저 확인됐고, 우리나라도 따라 간 바 있다. 올 초 5차 대유행이다.

이어 현재 유행 상황을 두고는 6차 대유행의 초입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그 바탕으로 BA.5 변이 우세종 국면이 시차를 두고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등으로부터 코로나19 재유행 관련 대응 방안을 보고 받은 후, "과학적인 코로나 방역 기조 아래 방역 당국을 중심으로 책임감 있게 원팀으로 협업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데이터 기반 및 전문가 분석에 따른 방역 조치를 강조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보이던 두 자릿수(수십명) 규모 중간집계는 다시 사라진 상황이고, 네 자릿수 규모 중간집계가 주요 대도시 위주로 17개 시·도 중 8곳, 다섯 자릿수 규모 중간집계도 1곳(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 확인된다.

▶경기 1만187명 ▶서울 9천412명 ▶경남 2천106명 ▶인천 1천875명 ▶부산 1천483명 ▶대구 1천280명 ▶충남 1천245명 ▶경북 1천162명 ▶울산 1천1명 ▶전북 991명 ▶충북 976명 ▶대전 914명 ▶강원 889명 ▶전남 754명 ▶광주 699명 ▶제주 511명 ▶세종 32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