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과기정통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 3개 사업 국비 63억 확보
경상북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취수원 수질을 예측하고 도산서원 등의 메타버스 자료와 산업용 대마(헴프·Hemp) 생육정보 데이터를 구축한다.
경북도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서 3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6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해당 사업은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의 핵심인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개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통합 수질 데이터 ▷경북 세계문화유산 서원 메타버스 데이터 ▷산업용 헴프 생육 데이터 등 3개 사업 분야에서 국비를 확보했다.
통합 수질 데이터 구축 사업은 경북도가 총 사업비 38억원(국비 35억원)을 들여 수질 측정 센서, 다중분광·초분광 렌즈를 탑재한 드론 등으로 상수원·취수원 및 지하수 수질을 측정한 뒤 수질 예측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수질 예측·분석은 외국 소프트웨어에 크게 의존했으나 이번 사업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수질 예측 모델을 확립할 방침이다.

서원 메타버스 데이터 구축 사업은 경북문화재단이 총 사업비 16억원(국비 14억)을 들여 실시하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도산·병산·소수·옥산 등 4개 서원의 62개 건물과 50개 구성요소 형태 및 종류를 스캔하거나 기록해 2D·3D 데이터로 구축한다.
향후 서원 및 한옥 메타버스를 구현할 때 활용할 기초 데이터로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헴프 생육 데이터도 사업비 16억원(국비 14억원)을 들여 수집한다. 헴프는 대마 가운데 환각성 약물 용도가 아니라 의료·섬유·식품·화장품 등 분야에 활용하는 산업용 대마를 이른다.
경북도는 헴프 생장 과정에서 보이는 화분화, 갈변 등 모습과 생장 당시의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수집하고서 고품질 헴프를 생산하기 위한 재배 설비와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 사업 결과로 19개 참여 기업이 1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서비스 개발·운용에 참여하는 일반인 '크라우드 워커'도 313명 채용하는 등 고용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 정책관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구축이 중요한 시점이다.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현안 해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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