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에서 위드원전으로] (중)한수원이 해외시장에 보낸 ‘6월의 러브콜’ 보따리

입력 2022-07-13 18:30:00 수정 2022-07-14 20:38:45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달 28일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원자력 공급사 전시회에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참석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달 28일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원자력 공급사 전시회에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참석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28~30일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미국 원전 운영사 단체 '유틸리티 서비스 얼라이언스'(USA 협회)의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USA 협회의 정기총회에 미국 외 나라의 원전 운영사가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내 8개 원전 운영사,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 미국 전력연구소(EPRI) 등 원자력 관련 기관과 웨스팅하우스 등 원전 공급기업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수출전문법인인 한수원KNP, 국내 중소기업 등과 참석해 관련 기술을 홍보했다.

또 같은날 카자흐스탄 신규원전발주사(KNPP) 관계자들과도 만나 카자흐스탄 내 신규원전 도입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NPP는 최대 총 2천800㎿ 규모의 신규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신규원전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한수원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와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체코와 폴란드 언론인을 국내로 초청해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이들 방문단은 한수원 본사와 새울원자력본부,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을 찾았다.

정부도 지난달 원전 수출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0일 '한국원전과 첨단산업의 밤' 행사를 열고 한국 6개, 폴란드 9개 기업들과 원전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지난달 8일에는 원자력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웨스팅하우스 사장단이 방한해 국내 전력 공기업 등과 잇따라 면담한 것을 지원했다

웨스팅하우스 사장단은 한전과 한전KPS, 한수원과 면담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의 '원전 수출동맹' 협의 이후 나온 첫 번째 협력 사례로, 공동 수출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원자력발전소에 원자로·엔지니어링 원천 기술을 제공한 원전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