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당 선거 때는 젊은이 잔뜩 데려다 놓고 끝난 다음 찬밥"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이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은 데 대해 "피선거권 없더라도 만들어서라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 여야가 2030 표심을 겨냥해 청년 정치인을 영입했지만 선거 이후 '찬밥' 신세가 됐다는 해석도 함께 내놨다.
진 전 교수는 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중앙위원회 투표를 거쳐서 비대위원장으로 선출이 됐다면 피선거권이 있는 거 아니냐는 (박 전 위원장의) 말도 타당한 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냥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게 해도 큰 지장이 없을 것 같다. 대세에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지 않은데 지금 모양새가 이상해졌다"며 "비대위하고 대선에서 나름대로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 당에서 아예 (출마를) 원천봉쇄한 꼴이다. 당에서 유권해석을 받았으면 좋겠고 전향적으로 철회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선거 때는 2030에 어필하기 위해서 2030 젊은이들을 잔뜩 데려다 놓지 않았나. 선거 끝난 다음에 다들 어떻게 됐나. 다 찬밥"이라며 "이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태인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고 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당 지도부는 박 전 위원장의 당원 가입이 6개월이 되지 않아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겐 이미 피선거권이 있다. 지난 4월 투표를 통해 비대위원장, 즉 임시 당대표로 선출됐다는 것은 곧 피선거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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