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방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양산에 계신 문재인 전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을 뵙고 왔다"며 "청와대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과 토리도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 때 이야기도 드리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것에 감사인사도 드렸다. 제주 현안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정치 활동에 대한 격려와 당부 말씀도 들었다"며 "누가 되지 않도록 정말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내 너무 고생하셨는데, 퇴임 이후에도 사저 바로 건너에서 욕설을 쏟아내는 시위로 고통을 받으시는 게 마음이 아프다.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욕설, 폭언, 비난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도 게재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편안한 모습이었다. 특히 부쩍 자란 흰 수염이 눈길을 끈다. 일주일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는 연일 '욕설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지난달 28일 욕설 시위 영상을 공개하며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시위자들은 '개나리가 피었네', '시베리안', '십장생' 등 욕설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쏟아내고 교수형을 당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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