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전동차 품질검사 사업 수주

입력 2022-06-30 15:32:47

수주전에 영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5개국 14개 업체 참여 각축

29일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옥을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9일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옥을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전동차 제작 품질검사 사업을 따냈다.

30일 공사에 따르면 최근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16억 원 규모의 전동차 제작 품질검사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 과제는 싱가포르 남서쪽 공업지대를 연결하는 신설노선 주롱선에 투입되는 전동차 62편 186량에 대한 제작단계별 공정 품질검사와 협력업체 품질검사 등 품질보증 업무가 주를 이룬다.

이 사업은 올해 6월부터 2028년 1월까지 총 68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전동차는 현대로템이 제작한 차량이다.

이번 사업 수주에는 영국의 다국적기업을 비롯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5개국 14개 업체가 참여해 각축전을 벌였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기술력과 안정적인 사업수행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공사는 싱가포르 등 해외 현장에서 성과를 내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사는 자체 기술로 시스템 종합상태평가 컨설팅, 싱가포르 북남동서선 선로 상태 컨설팅 사업 등을 추진해 24억 원의 부가 수입도 창출했다.

이 밖에도 공사는 2019년부터 5년 동안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보수 관리사업을 수주해 186억 원의 상당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지난해에는 파나마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 설계자문 등으로 31억 원의 기술 컨설팅 계약도 맺었다.

공사는 올해 2천억 원 규모의 센토사 모노레일 관제, 역사 운영, 중정비 등 총괄 운영사업 수주전에도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기존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사업을 확장해 싱가포르를 도시철도 기술 수출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도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