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부산의 한 병원 응급실에 불을 질러 의료진이 소화기로 진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의료진의 침착한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큰 인명피해로 번질 뻔한 사건이었다.
28일 K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한 남성이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언론사가 입수한 영상에는 응급실에 삽시간에 불이 번지자 이를 발견한 의료진들이 재빨리 불길을 피하는 장면과 이후 의료진이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고 다른 의료진들은 환자를 긴급히 대피시키는 등 일사분란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은 1분만에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화 당시 환자와 의료진 등 47명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인한 연기와 냄새 등으로 응급실은 10여 시간이나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몇 시간 전 아내에 대한 진료가 늦다며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이 귀가 조치시키자 다시 돌아와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방화로 팔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해당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K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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