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kWh당 5원 인상… 4인가구 월 1천535원 ↑
가스요금 동시인상에 물가 부담 가중 불가피 전기요금
7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돼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5원 인상됨에 따라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h<킬로와트시> 기준)의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천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부터는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27일 연료비 조정단가 분기별 조정 폭을 연간 조정 폭의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동제 단가를 ㎾h당 5원으로 확정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인상되는 것이다. 원래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이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1년치 최대 인상 폭인 5원까지 올리기로 한 것이다.
내달부터는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된다. 7월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단위)당 1.11원 인상된다.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부가세는 별도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을 보면 주택용이 7.0%,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7.2%,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7.7%다.
서울시 기준으로는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이 월 3만1천760원에서 3만3천980원으로 월 2천220원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조만간 지방자치단체마다 소매공급비용을 조정할 예정"이라며 "대부분 지자체가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에 지역별 도시가스 사업자의 소매공급비용을 합산해 최종 결정하며 매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조정한다. 최종 소비자가 부담하는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한국가스공사가 공급하는 도매요금과 지역별 도시가스사의 소매공급비용으로 구성되며, 도매요금은 정부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산업부 장관이, 소매공급비용은 시·도지사가 승인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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