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샤람이 먼저…" 文 조롱 논란 웹툰 '문켓몬스터', 중단 이틀 만에 다시 공개

입력 2022-06-22 15:44:29 수정 2022-06-22 17:45:21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문켓몬스터'의 수정 전 한 장면. 네이버웹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으로 논란에 휩싸인 네이버웹툰 '문켓몬스터'가 게재 중단 이틀 만에 다시 공개됐다.

22일 네이버웹툰은 "사용자 신고가 있어 가이드라인에 따라 블라인드 조치되었으나, 작성자가 신고 사항을 수정해 블라인드 조치를 해제했다"고 전했다.

정식 작가가 아니더라도 작품을 게재할 수 있는 '도전만화' 코너에 올라온 이 작품에는 일본만화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치코리타에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얼굴을 합성한 '문코리타'가 등장한다. '문코리타'는 수 년 전부터 보수 커뮤니티 등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문켓몬스터'의 한 장면. 네이버웹툰 캡처

해당 웹툰 속에는 문 전 대통령을 희화화 하거나 연상시키는 요소가 곳곳에 담겨있어 논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 해당 웹툰을 접한 사용자들의 신고가 이어지자 네이버웹툰은 가이드라인 위반을 이유로 20일 이를 임시 비공개 처리했다. 도전만화 코너에 올라온 웹툰은 검수 없이 게시되는 대신, 사용자들의 신고나 피해 당사자의 명예훼손·저작권 침해 등의 신고가 접수될 경우 블라인드 처리된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선 '자유 침해'라는 입장과 '명예훼손'이라는 입장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