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 부상병동 삼성라이온즈, 치열한 허리 순위싸움 버텨낼까

입력 2022-06-20 16:29:11 수정 2022-06-20 18:01:22

32승34패 6위 달리는 삼성, 키움과 한화 잇따라 상대
김상수 이원석 구자욱 등 장기 휴식 필요 구단 '시름'
김현준 성장세 돋보이지만 5위권 탈환 위한 대책 필요

19일 광주 기아타이거즈전에서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강한울이 슬라이딩 중 손가락 부상을 입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19일 광주 기아타이거즈전에서 삼성라이온즈 내야수 강한울이 슬라이딩 중 손가락 부상을 입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허리 순위 싸움이 점점 더 치열하게 전개되는 와중,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신음하는 삼성라이온즈가 잘 버텨낼 수 있을까.

LG트윈스에 루징시리즈, 기아타이거즈에 위닝시리즈를 각각 달성하며 현재 32승34패로 리그 6위에 자리한 삼성은 5위권 탈환을 노리고 나선다.

매 경기 치를때마다 중간 순위가 뒤바뀔 정도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5위 kt위즈와 8위 롯데자이언츠의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그 사이에 6위 삼성과 7위 두산베어스도 호시탐탐 5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혼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

삼성은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히어로즈를 상대한 뒤, 대전으로 넘어가 한화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은 5승1패로 압도하고 있는 한화를 상대한다곤 하지만 먼저 반대로 상대전적 1승5패로 끌려가고 있는 키움을 넘어야한다.

삼성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탓에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만큼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김상수, 이원석, 구자욱, 김지찬, 이재현까지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황에 지난 19일 기아전에선 강한울까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좌측 엄지가 꺾이는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선수들은 햄스트링, 염좌 등 단기간에 나을 수 있는 부상이 아니기에 팀의 시름은 더 깊다. 게다가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도 잔부상치레로 전력 이탈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5출루 활약을 펼치며 구단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외야수 김현준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긴하지만 긴 시즌을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전들의 복귀가 시급하다.

한편,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 최다 득표 1위의 주인공이 삼성 포수 김태군에서 기아 '대투수' 양현종으로 뒤집혔다.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후보인 양현종은 지난 19일 오후 5시까지 집계한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 74만6천826표를 기록해 73만5천272표로 2위에 오른 김태군보다 1만1천554표를 더 얻었다. 지난 13일 발표된 1차 중간집계 때는 김태군이 양현종을 5천500여 표 차이로 앞섰지만 일주일 사이 결과가 바뀌었다.

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베스트12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은 이대로 최다 득표 자리를 지키게 되면 지난 2013년 웨스턴 구원투수 부문에서 최다 득표를 받은 봉중근(당시 LG)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투수 최다 득표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