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정치보복·정치탄압 시작…사법살인 기도 중단하라"

입력 2022-06-15 16:31: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며 의원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며 의원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면서 자신을 피의자로 특정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검찰을 이용한 정치 보복, 정치 탄압이 시작된 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형님의 정신질환 증거를 숨기고 멀쩡한데 강제입원 시키려했다고 불법기소했던 것처럼, 이 사건도 무혐의지만 일단 기소해서 정치·경제적 타격을 입히자는 음모가 있다는 말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측근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링크한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검찰이 지난해 11월 대장동 의혹 수사 당시 이 의원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해 수사했으며, 이 의원에 대한 소환 및 서면 조사 없이 수사가 중단됐다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로비 시도 했지만 10년간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 한 남욱. 뇌물 수수 사실은 이재명에겐 죽을 때까지 숨겨야 한다고 한 그들. 추가 부담시켰다고 김만배에게 쌍욕까지 들어가며 성남의 이익 챙긴 이재명. 이것이 배임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21세기 대명천지에 또다시 사법 정치 살인을 획책하자는 것이냐"라면서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북한이 방사포를 쏜 지난 12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영화를 관람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있었음에도 이 사실이 국민에게 숨겨진 채 안보 최고책임자가 영화 관람 등을 했다"며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 수장의 행동은 안보를 위한 정부 대응의 현 태세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총풍사건 등 안보를 악용하고 경시하던 과거 보수정권과 달리 안보 문제를 최중대 국가 과제로 취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