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시즌 아웃…인대 완전 제거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일 경우 2023시즌까지 결장 가능성
토론토와 계약 2023년 종료…올시즌 2승 평균자책 5.67로 마무리
올시즌 두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했다. 사실상 남은 시즌을 마감했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UCL)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부상 정도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인대를 일부 제거하거나, 완전한 재건하는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올 시즌 남은 시즌에는 던질 수 없고, 내년 시즌 초반도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4번째. 그동안 류현진과 토론토 구단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비롯한 복수의 의료진들로부터 여러가지 의견을 물었고 그 결과 수술이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데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LA다저스에 뛰던 2015년 5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2016년 9월에는 왼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아홉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맞이한 류현진은 지난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올 시즌 첫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첫 왼쪽 팔뚝 통증의 재활 기간은 28일이었다.
류현진은 5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2일까지 총 4경기 연속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하지만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투구 중 왼쪽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5회까지만 던지고 교체됐다.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통증을 참고 등판한 류현진은 결국 공 58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뒤 류현진은 "오늘 등판을 후회한다"며 "시즌 초반 부상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부위(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끼고, 팔꿈치에도 염증이 발견돼 걱정을 키웠다.
올해 6경기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67을 남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1003⅓이닝을 소화하며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하고 FA시장에 나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2021년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발, 팀내 최다인 14승(10패)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은 4.37로 특급 피칭과 거리가 멀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에게 에이스 자리를 뺏긴 류현진은 올해는 토론토와 7년 1억 30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맺은 호세 베리오스에게 1선발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이번에 받는 팔꿈치 수술이 류현진의 빅리그 생활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앳킨스 단장에 따르면 류현진은 어떤 경우가 됐든 2022시즌은 더 이상 뛸 수 없다.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면 2023년까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은 2023년까지다. 토론토와 인연이 그대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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