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보유 중인 3천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영구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
대한항공은 제9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채권자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전환권을 행사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2020년 6월 CB를 발행했다.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1천800억원, 1천20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했다.
이자 지급에 부담을 느낀 대한항공은 CB 중도 상환권을 행사했지만, 두 은행은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 주식 전환이 완료되면 산은과 수출입은행의 대한항공 지분율은 5%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산은 관계자는 전환 배경에 대해 "상환보다 주식 전환이 유리하다는 판단하에 전환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만7천원으로, 주당 전환가액(1만4천706원)을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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