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인생 70년, 그의 삶은 딩동댕"…송해 체취 간직한 송해기념관

입력 2022-06-10 17:12:29 수정 2022-06-11 10:14:19

지난해 12월 개관식 마지막 발걸음…전시관·체험실·하늘정원·카페
소장 물품 432점 기증 받아 전시

송해기념관
송해기념관

대구 달성군은 지난해 12월 2일 방송인 송해의 딴따라 60년 인생과 삶의 흔적을 한곳에 모아놓은 '송해기념관'을 개관했다. 하지만 송해는 자신의 기념관 개관식 참석이 송해공원을 찾는 마지막 발걸음이 됐다.

개관식에는 송해와 김문오 달성군수, 김기찬 황해도지사, 송해공원사랑모임 회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송해기념관은 송해가 본인의 소장 물품을 달성군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이후 송해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되고 달성군은 송해와 MOU를 체결, 세 차례에 걸쳐 소장 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

송해기념관은 총사업비 32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720㎡에 지상 3층으로 지어졌다. 기념관 내부는 송해전시관, 체험실, 하늘정원, 송해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송해기념관은 주로 인연(因緣)을 콘셉트로 해 구성됐다. 황해도 출신으로 실향민인 송해가 달성군이 고향인 아내 석옥이 씨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되면서 달성군과 인연이 된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송해가 달성군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수시로 처가의 옥연지를 찾아 실향의 아픔을 달래곤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해기념관은 송해의 ▷유랑청춘 시대와 발자취 ▷송해와 방송 ▷트로트 가수 송해 ▷아내 석옥이 씨와의 만남 ▷달성군의 전국노래자랑 ▷달성과의 인연 ▷송해의 메시지 ▷전국노래자랑 에피소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송해는 기념관 개관식에서 "처음 달성군과의 인연은 집사람 고향이 이곳이기 때문이다. 그 인연을 시작으로 송해공원이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송해공원을 찾아온 분들에게 더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어 만든 것이 송해기념관이다. 평소 못다한 저의 인생얘기를 더 들어보고, 제가 사랑하는 달성 매력도 함께 듬뿍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