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다혜 SNS에 또 부녀간 애정 과시 '우리 아빠가 나 맞팔 안 받아줬어요'

입력 2022-06-07 21:14:01

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후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후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지난달 양산 사저로 낙향한 '아버지'에게 트위터 맞팔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문 씨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얼마 전 (아버지가) 계정을 만든 걸 운을 떼며 여쭤봤다"며 문 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에게 "아빠, 보니까 가끔씩 맞팔 직접 누르는 것 같던데, 기준이 뭐예요?"라고 물었고, 이에 문 전 대통령은 특별한 대답은 하지 않고 "음…"이라고 했다.

문 씨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에 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맞팔로우' 됐다는 인증글들이 쏟아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모든 이들과 맞팔로우하는 것이 아닌, 일부 팔로워하고만 맞팔로우를 하고 있다.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어떻게 해야 맞팔로우를 해주시는 거냐"는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문 씨는 "'음…'이라고 하시는데 뉘앙스를 파악하기 불가능했다"며 "'아니, 그래서 저도 맞팔해주실 거죠'라고 되물었는데, 아버지께선 시선도 주지 않은 채 '트위터 짬밥이나 좀 되고나 말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씨는 문 전 대통령에게 대답하듯 "옙!"이라며 장난스럽게 글을 마무리했다.

문다혜 씨 트위터 캡쳐
문다혜 씨 트위터 캡쳐

퇴임 후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공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트위터를 비롯해 활발히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누리꾼들의 관심도 모이고 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문 씨는 최근 연이어 문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거나, 경남 양산사저 앞 시위, 문 전 대통령의 반지지 단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드"라며 "확인하고 싶었다. 들이받을 생각하고 왔다. 나설 명분이 있는 사람이 자식 외에는 없을 것 같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구치소라도 함께 들어가면 그 사이라도 조용하겠지'라는 심정으로 가열차게 내려왔는데 현실은 참담과 무력, 수적으로 열세"라며 "집안에 갇힌 생쥐 꼴"이라고 사저 앞 시위대를 비판했다.

문 씨의 광폭 SNS 활동에 대해 곱지 않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에대해 "'조용히 살고 싶다'는 아버지를 다시 SNS에 올린 것은 대체 무슨 이유일까"라며 "아버지가 된 문재인 대통령이 낮잠을 자던, 책을 읽던 '딸의 눈'으로 보고 '딸의 가슴'에 새기면 될 것을 말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답은 문다혜씨 프로필에 있다"며 "문씨는 요가강사를 하다 최근 큐레이터로 '문대통령 퇴임헌정전'을 기획했다고 한다. '문파 1호 리얼(real) 딸'의 비즈니스적 전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먹고 사는 것은 소중하다"며 "특히 전직 대통령의 딸은요"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