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박물관, VR·AR 등 첨단기술 입혀 실감 박물관으로 재탄생
한방문화축제도 메타버스 기술 더해 근대 약령시 모습 재현
국비 4억5천만원 지원받아 디지털 콘텐츠로 변화, 발전 모색
대구약령시가 국비 4억5천만원을 지원 받아 디지털 콘텐츠를 보강, 도약을 준비한다. 한약재 소비 감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년 간 대면 축제 취소 등으로 침체 상황인 약령시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구시는 6일 대구약령시 한의학박물관 실감콘텐츠 개발·실증 과제'가 '2022년도 대구지역특화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의 실감·체험 콘텐츠 개발 지원 분야에 최종 선정,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김유현)이 공모한 것이다.
실감·체험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홀로그램, 프로젝션 매핑 등 최신 미디어 기술과 지역 특화 소재를 활용해 시민들의 참여와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분야. 대구약령시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역 특화 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 미디어 시스템 전문기업인 ㈜알앤웨어(대표 김영규)가 주관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과제에 선정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3억원이 지원된다. 이 예산으로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 3층 전시장에 실감 체험관(48㎡)을 조성한다. 4개 면에 투사되는 미디어 아트, 3D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활용해 약령시의 옛 모습부터 현재까지 시간 여행 시나리오로 제작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전시 모습처럼 청각과 시각에만 의존하는 데서 벗어나 오감으로 체험하고 공감, 입체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는 실감 박물관으로 거듭 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도 국비 지원 속에 새 단장한다. 축제 홈페이지에 '나만의 부캐로 즐기는 대구약령시 여행'이라는 부제를 달아 '디지털관' 메뉴를 설치한다.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도 문화관광축제 과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메타버스 기술로 전통과 현대를 접목,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한다. 100년 전 모습으로 근대 약령시를 재현해 역사 속에 숨은 이야기와 시·공간을 탐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사업비 1억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대구약령시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세계적인 한약재 유통의 거점. 이번 사업들은 유·무형의 역사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한방문화를 디지털화해 관광 자원으로 폭넓게 활용하려는 시도다. 축제와 한방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누구나 쉽게, 수시로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올해 디지털 콘텐츠 개발 지원 과제를 수행하면서 약령시에 디지털 문화 공간 조성하는 것은 변화의 시작"이라며 "향후 한의약박물관의 다양한 약재와 소장자료를 기초로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한편 경상감영 중심의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사업과도 연계해 한방문화의 역사와 전통 계승·발전과 약령시장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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