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이전보다 18% 높아졌지만…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어려워
대중교통 마일리지 제도·저상버스 확대 등으로 이용객 늘리기 안간힘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대구 시내버스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54만472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됐던 2년 2개월 간 하루 평균 이용객 45만7천40명보다 1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하루 평균 이용객 62만9천188명의 85.8% 수준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누그러지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이용객 수가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존 시내버스 이용자들이 버스 대신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탄데다 시내버스 주 이용객인 청소년 수가 꾸준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대구 시내버스 특성 상 버스 이용객이 줄면 요금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버스업계에 대한 대구시의 재정지원금 규모를 키우는 요인이 된다.
이에 따라 시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 지정, '대중교통 마일리지' 등 버스 이용객을 확대할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중교통 마일리지'는 승용차 운전자가 평일 중 하루를 선택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요금의 80%를 적립해 주는 제도다. '대구ID' 앱을 설치한 후 '승용차 요일제'에 가입하면 된다.
아울러 올해 저상버스 65대를 도입해 서비스 질도 높일 계획이다. 추가 도입이 이뤄지면 전체 시내버스 1천536대 중 53%인 814대가 저상버스로 운영된다. 이는 전국 광역시 중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친환경 버스 도입,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확대 등 시민 편익을 우선으로하는 버스 이용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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