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국회의원으로 정치 일선에 복귀한다. 대선 패배 후 3개월만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다시 입성한다.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와 함께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이 위원장은 민주당 인천계양을 후보로 출마해 이날 오후 11시8분 기준 53.29%를 득표, 46.70%에 그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6.59%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장이 당선되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송영길 전 대표를 대신해 2년간 인천계양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 위원장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처음이다. 정치 입문 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으로만 활동해 왔다.
역시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국회 재입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민의힘 경기성남분당갑 후보로 나서 64.84%를 득표, 35.15%를 차지한 김병관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9대 국회 재보궐선거 서울노원병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안 위원장은 20대 국회에 이어 3번째로 국회에 입성하는 셈이다.

전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가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가까스로 승리가 예상되지만 시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가 예상되면서 당내 이재명 책임론까지 감지되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상파) TV 3사, JTBC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전했다.
비록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위원장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광역지방자치단체장 17곳 중 기존 텃밭인 광주, 전남, 전북, 제주의 4곳만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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