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박지현에게 불똥? 황교익 "애착이 저렇게 없는데 이길리가 있나"

입력 2022-06-01 22:05:29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지지를 부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측이 AI 윤석열 대통령 캐릭터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지지를 부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측이 AI 윤석열 대통령 캐릭터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친민주당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민주당에) 애착 없는 이들이 선거를 이끌었는데 이길리가 없다"고 비난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한 것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위원장은 1일 지상파 방송 3사의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발표 직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게 아닌가 싶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국민들이 민주당을 신뢰하지 못하는구나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국회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진 원인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이 일전에도 여러차례 언급했던 '쇄신부족'이 또 나왔다. 그는 "아무래도 민주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윤석열 정부 견제론보다는 쇄신하겠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를두고 황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이 심판당했다'고 마치 남의 정당인 듯 말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 후보 여러분, 고생 많았다"며 "내부의 혼란에다 비정상적 언론 상황에도 이 정도 성적이면 잘 싸운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민주당 지지자 여러분, 버티자. 더 단단해지자"고 강조했다.

한편 지상파 방송 3사의 6·1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0곳의 우세를 점해 압승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세종, 대전 등 3곳에서는 경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