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 신규 확진자 1천194명…16주 만에 일요일 최저
최근 4주간 사망자와 재택치료자 등도 가파른 감소세
새로운 변이와 해외에서의 재확산, 낮은 백신 접종률 등 재유행 관건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오미크론 대유행 이전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사망자와 재택치료 환자도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안정세를 이어갔다.
다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과 해외에서의 재확산, 낮은 백신 접종률 등에 따라 하반기 재유행 우려도 나오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모두 1천1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요일 기준으로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2월 3일) 이전인 지난 1월 30일(908명) 이후 16주 만에 가장 적은 수다. 전국 확진자도 이날 1만9천298명으로 16주 만에 처음으로 일요일 기준 1만 명 대로 진입했다.
대구 확진자는 최근 한 달 사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대구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월 넷째 주(4월 25일~5월 1일) 2천803명에서 5월 첫째 주(2~8일) 2천115명, 둘째 주(9~15일) 1천849명, 셋째 주(16~22일) 1천351명으로 줄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도 3.9→2.7→1.3→0.9명으로 감소했다.
재택치료 관리도 안정적이다. 이날 기준 대구의 재택치료 환자는 8천649명으로 1주 전 1만1천929명과 2주 전 1만3천751명보다 가파르게 줄었다. 특히 고위험군인 집중관리 환자는 이 기간 1천106→884→551명으로 2주 새 절반 수준으로 줄어, 이들을 관리하는 대응 의료 체계의 부담도 덜었다.
이 같은 안정세에도 방역 당국은 재유행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파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다른 나라에선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재유행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3, 4차 백신 접종률이 낮아 향후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대구의 백신 3차, 4차 접종률은 각각 58.6%, 5.4%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인 64.8%, 7.4%보다 낮다.
정부는 23일 해제 예정이었던 확진자 격리의무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으로 재유행 우려를 지적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격리의무를 유지해도 면역감소 효과로 이르면 올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돼 9, 10월쯤 정점에 이를 수 있다"며 "새로운 변이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하면 낙관하기 힘들다. 대면 진료 의료기관을 확보하고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등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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